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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은 형제 국가…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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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3 13:41:49   폰트크기 변경      
“글로벌 복합위기 속 협력 심화 기회…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대통령실이 13일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13일(현지시간) ‘두뇨’ 외에도 우즈베크어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사진 왼쪽), 러시아어 신문 ‘나로드노예 슬로보’ 1~2면에 걸쳐 동시 게재됐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대해 “중앙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순방 중 정부, 기업 간에 구체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우즈벡어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어 신문 ‘나로드노예 슬로보’에도 게재됐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 분야로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ㆍ의료 △과학기술 △기후변화ㆍ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겠다며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경제 자유화, 외국 기업 유치 등을 주된 목표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부정부패 척결, 법치 확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개혁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사회ㆍ경제ㆍ민주적 발전 과정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선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국가”라며 “중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의 울루그베그 천문대에서 만들어진 천문표는 한반도까지 전해져 15세기 한국의 고유한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됐다”고 양국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서는 “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양국 협력을 위한 능동적인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양국 관계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까지 4개국뿐이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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