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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철 JDC 이사장 “면세점 한도 확대 등 규제완화 노력…정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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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7 11:01:03   폰트크기 변경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지난 14일 제주 JD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재현 기자)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JDC 지정면제점 매출 증가를 위해 연간 구매 횟수 상향과 판매 가능 품목 확대 등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여기에 JDC 지정면세점 매출은 제주에 재투자되고 있어 조세감면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양영철 이사장은 지난 14일 제주 JD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고환율과 경기 침체에 소비심리도 위축되면서 JDC 지정면세점 매출 하락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DC에 따르면 JDC 지정면세점은 지난 2016년 매출액 5407억원으로 5000억원을 넘어서고 나서 줄곧 5000억원 대를 유지하다 2021년 6036억원, 2022년 6584억원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538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1년만에 1200억원 매출이 증발했다.

이에 대해 양영철 이사장은 “코로나 시기인 2021년과 2022년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평년대비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경기침체와 함께 엔저 현장으로 제주도보다는 일본을 선택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여기에 내국인 면세점 후반주자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하면서 JDC 지정면세점의 매출 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양 이사장은 “중국 하이난성 면세점은 2011년 개점해 현재 연간 13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는 면세 한도 및 품목 확대 등의 규제 완화가 가장 큰 이유”이라 강조했다.

실제 하이난 면세점의 경우 연간 구매 횟수 제한이 없으며, 면세 범위는 10만위안(약 1880만원)이다. 품목도 45종에 달한다.

반면, JDC 지정면세점은 지난 2014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됐지만 연간 구매횟수는 6회, 지정 품목은 15종에 불과하다.

양 이사장은 “지정품목 15종을 품목 제한이 업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개선과 연간 구매 횟수 제한에 대해 폐지를 건의했다”며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도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JDC 지정면세점 수익 전액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JDC 3차 시행계획상의 총사업비는 4조839억원으로, 이중 JDC 직접 조달계획은 1조9999억원으로 나머지는 투자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의 조세감면 확대 및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양 이사장은 창립 22주년을 맞이한 JDC가 지속가능한 제주의 내일을 선도하고, 국내외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성장하기 위해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JDC는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실현하면서 제주의 성장을 견인해왔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과도한 개발이라는 부정적인 시선과 오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JDC는 제주지역의 지속적은 공존에 중점을 두고 ‘양적인 경제성향 지향’이라는 목표를 ‘균형있는 성장’과 기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성과와 효과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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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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