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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7만여가구인데…새 아파트 없어 못 파는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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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9 14:52:23   폰트크기 변경      

미분양 제로(0) 지역 신규 분양 단지 정리. /자료:리얼투데이(각사 제공)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7만여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1~4월 기준) 미분양이 없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분양가 상승 등 불가항력적 요인이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이 없는 지역에선 청약 열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전국에서 미분양 가구수가 제로(0)인 지역은 총 66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만 13개 지역이 미분양 물량이 전무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9개 지역) △경북(9개 지역) △전남(7개 지역) △강원(6개 지역) △전북(6개 지역) △충남(4개 지역) △경남(4개 지역) △인천(3개 지역) △충북(3개 지역) △부산(1개 지역) △대구(1개 지역)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이 미분양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오산시·구리시·안산시 등이, 인천에서는 동구·계양구 등이 미분양 물량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지방 대부분은 군 단위로 공급 자체가 적어 장기간 미분양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미분양이 없다는 것은 공급 대비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미분양 제로(0) 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타 지역 대비 신규 공급이 적고, 노후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또한 대내외적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눈에 띄는 데다, GTX를 비롯한 광역 교통망의 확충 등 개발호재 가시화로 가치가 높아지는 지역들이 대부분이라는 게 분양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올해 분양을 실시한 인천 계양구(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서울 서초구(메이플자이), 경기 안산시(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등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은 치열한 청약 경쟁률에 일찍이 완판 소식을 가져왔다.

집값 상승 역시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경우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지난 2월 셋째 주(2월 19일 기준)부터 지금까지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경기 오산시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역시 지난 4월 첫째 주부터 지금까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은 공급과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꼭 확인해 봐야 한다”라며 “미분양이 없는 지역들은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가격 저항감이 높고 상승기 때는 먼저 반등할 수 있으므로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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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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