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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서울 유휴부지 활용 연구용역 추진…어느 곳 포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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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0 18:00:33   폰트크기 변경      
서울관내 폐교, 군부대 등 국·공유지와 차량기지 및 그린벨트 3등급 이상 훼손지역 등 검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외관. /사진:김수정 기자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주택공급 및 복합개발 등을 위해 서울 내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달 정부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수도권 중심의 그린벨트(GB)를 해제하고 2만가구 수준의 신규택지 발굴로 신혼ㆍ출산ㆍ다자녀가구에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LH의 그린벨트 해제 가능물량 및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용역 부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LH에 따르면 최근 LH서울지역본부에서 ‘유휴부지를 활용한 서울형 신사업 모델 개발 및 사업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신규발주했다. 올해 정부가 ‘1·10 주택공급정책’과 ‘3·5 민생토론’ 등을 통해 도심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특히 지자체 그린벨트 해제 가능물량 및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택지 2만호 발굴을 추진하는 점이 이번 연구용역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시의 유휴지 맞춤형 개발 정책도 궤를 같이 한다.

유휴부지 활용 대상지는 우선 서울관내 폐교, 군부대 등 국·공유지와 차량기지, 공영주차장 등 저 이용기반시설이 꼽힌다. 또 그린벨트 3등급 이상 훼손지역과 지자체 현안사업 대상지,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이전적지 등으로 추려진다. LH가 보유한 유휴부지 중 매각이 효율적인 곳은 매각을 진행하는 한편 이외에 택지조성을 하기에 괜찮은 부지를 추려 택지를 발굴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전날(19일) 정부가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이전부터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관계부처합동, 2024년 1월10일) 등이 추진되면서 서울지역본부에서 검토해온 사업”이라며 “검토되는 대상지 등은 보안사항이라 용역 들어오는 업체들도 보안각서를 쓰는 등 구체적인 부지 공개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LH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사업 후보지가 우선 대상지로 검토될 예정이다. 2020년 ‘8·4 공급대책’ 당시 언급됐지만 사업 난항을 겪고 있는 태릉골프장 및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등의 활용도 일부 포함될지 주목된다. LH 여의도 부지는 앞서 LH가 매각을 진행 중이고, 옛 서울의료원 부지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수도권 중에서도 특히 서울에 공급될 만한 부지가 많지 않은 데다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려 한 서울 금싸라기 땅의 경우 공공주택 개발을 두고 자치구 및 주민반대 등에 부딪히면서 다수가 지연 및 중단된 실정이다. 일례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당시 주택 1만여가구를 짓기로 한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군 골프장의 경우 물량이 가장 많이 나오는 택지로 관심을 모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개발계획도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구체적인 폐교부지나 사업 대상지 등에 대해 자치구는 물론 주민들도 민원을 제기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연구용역 후 내부 협의가 끝나야 확인 및 공개가 가능할 것 같다”라며 “LH가 검토해온 부지들 중에서 매각 효율성 등을 따져보고 정부 기조에 맞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최적 대상지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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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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