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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서린상사 경영권 확보…사내이사 4명 신규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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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0 17:20:17   폰트크기 변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비철ㆍ화학 분야 해외 판매를 맡은 계열사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20일 서린상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 김영규 고려아연 상무이사, 이수환 고려아연 본부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임기가 만료한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 4인은 모두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인사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영풍 오너가 3세 장세환 대표와 류해평 대표 등 영풍 측 인사 2명은 임시 주총 개최 전에 사내이사ㆍ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서린상사 이사회의 사내이사 구성은 기존 고려아연 측 4인, 영풍 측 3인 등 ‘7인 체제’에서 고려아연 측 8인, 영풍 측 1인 등 ‘9인 체제’로 재편됐다.

임시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현재 서린상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고,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서린상사는 기존 장세환ㆍ류해평ㆍ이승호 3인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승호ㆍ백순흠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사회는 또 지난 2012∼2020년 서린상사 대표를 맡았던 김재선 전 대표를 이날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임시 주총과 이사회 결과 이사회, 대표, 사장 등을 모두 고려아연 측이 장악하게 됐다.

서린상사 측은 “애초 영풍 측의 장세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려했지만, 장 대표가 임시주총 개최 직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서린상사는 1984년 설립된 비철ㆍ화학 분야 무역상사로, 고려아연과 영풍의 수출 판매와 물류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서린상사 지분은 고려아연 측이 66.7%, 영풍 측이 33.3%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나 영풍가 3세인 장세환 대표가 2014년부터 서린상사를 경영해왔다.

서린상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본점 이전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고려아연과 함께 본사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그랑서울 빌딩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재무와 조직, 해외 영업 등 서린상사 각 부문을 끌어올릴 전문인력들이 전진 배치됐다”며 “서린상사가 앞으로 해외 수출 등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고려아연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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