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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또 군사분계선 침범…이달에만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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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1 11:02:54   폰트크기 변경      
군 경고사격에 북상…MDL 인근 작업 중 단순 침범 판단

19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지역에서 북한군이 철책 추정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북한군이 지난 20일 또다시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북상했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것은 이달 들어 3번째다.

2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수 명이 MDL을 침범했다.

이에 우리 군은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북한군은 바로 북상했다.

앞서 지난 9일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이 MDL을 50m 이내로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다. 지난 18일에도 중부전선 DMZ 안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이 MDL을 20m가량 침범했다가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

합참은 북한군이 매번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군은 MDL 인근 전선 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수풀이 우거져 MDL 표식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곳이다. 북한군이 이곳에 지뢰 매설 등을 하려면 우선 수풀을 제거해 황무지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사전 작업 차원에서 움직이다가 MDL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각에선 북러가 ‘준군사동맹’ 성격의 조약을 맺은 상황에서 북한군이 MDL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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