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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플랜건축, ‘충남예술의전당 건립 설계공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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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4 13:49:48   폰트크기 변경      

‘충남예술의전당 건립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 투시도. /사진=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충남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할 충남예술의전당의 ‘밑그림’이 나왔다.

24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이 공모에 대한 심사 결과,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이하 시아플랜건축) 컨소시엄이 제출한 공모안이 5파전 경쟁 끝에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덴마크의 설계사무소 3XN, 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와 손잡은 시아플랜건축은 46억원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이 밖에 입상작에 오른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이하 컨소시엄 구성사ㆍUNstudio)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2PPRTZAMPARC) △토문건축사사무소(MVRDVㆍ건축사사무소 메타) △운생동건축사사무소(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는 설계보상금 각 1억원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지휘자의 지휘봉이 그리는 파동, 무용수의 발끝이 그리는 곡선처럼 움직임이 많은 공연문화예술의 행태적 표현에 착안해 지붕면에 곡률 형상 디자인을 적용하고, 건물 내부에 곡선형 계단을 채택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건물의 중심축을 회전시켜 인근 충남도서관, 충남미술관과의 연계성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외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배치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인증 자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지향한 점도 호평을 얻었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윤승현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는 “유려한 지붕의 곡선과 투명한 유리가 만나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건축적 태도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 사업은 충남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57) 내 2만9746㎡ 터에 총사업비 122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080㎡ 규모로 1266석을 갖춘 중ㆍ소공연장과 공립예술단 연습 공간, 교육실, 휴게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예정 공사비는 730억원이다.

도는 다음달 당선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3월까지 기본ㆍ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6년 4월 착공해 2029년 개관할 방침이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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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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