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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자체 핵무장론 고려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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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6 16:25:10   폰트크기 변경      

정례 기자간담회…“자강 능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최근 정치권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화두가 된 것과 관련해 “자체 핵무장론은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작년에 한미 간 합의를 충분히 실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면서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명인 나경원 의원은 최근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고,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이에 동조하고 있다.

한 총리는 “그런 것(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고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으면 그것이 좀 더 나은 옵션”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빈 방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확장 억제 강화를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고, 이어 핵협의그룹(NCG)을 출범해 합의 사항을 이행 중이다.

한 총리는 다만 “북한과 언제라도 대화하겠지만, 대화가 만족스럽게 이뤄지지 않을 때를 고려해 대한민국은 충분한 힘과 자강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적대국의 선의에 의존하는 것은 너무도 순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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