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대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시험평가용 장애물, 일직선 보행시험구간 및 전시장, 모래밭 등 지면 시험 구간, 모션캡쳐장비. 사진: 엔젤로보틱스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1일 로봇기술 연구개발(R&D)과 실증에 특화된 선행연구센터 ‘플래닛대전(Planet Daejeon’을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첫 행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해 왔다”며 “플래닛대전은 공개적으로 밝히는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로봇기술 실증 환경을 마련하고 있지만, 다양한 지형, 지물에서 로봇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실험 환경은 찾을 수 없었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플래닛대전은 여러 정부 출연 연구소와 인접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도 15분 거리에 있어 광범위한 산학연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최첨단 실험 및 계측 장비를 구비하고, 다양한 지면 및 지형 모사 환경을 구축해 로봇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실험·실증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계단, 급격한 경사로와 산악지형까지 마련해 극한 환경에서 로봇의 행동을 제어하고 실험할 수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광범위하게 취득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서버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의료 빅데이터 구축 등에 활용함으로써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플래닛대전의 첫 역할은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angel SUIT)’ 시리즈 실증검증이다. 엔젤로보틱스는 다양한 보행환경에서 시험·평가를 거친 뒤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엔젤로보틱스는 플래닛대전을 자사 제품뿐 아니라 로봇 분야 신기술 R&D 및 신사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인프라로서 로봇산업 생태계 발전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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