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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탄두 신형 미사일 발사 성공”…7월 추가 시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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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08:46:01   폰트크기 변경      
김정은, 노동당 전원회의서 ‘경제’ 성과 부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7월1일까지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확연한 상승세”라며 경제 정책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ㆍ연합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북한이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새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전날 미사일총국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신형미사일은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중량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실시했다고 북한은 주장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시험결과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됐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미사일총국은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사거리 비행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7월 중에 진행하게 된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했으며 한 발은 120여km만 비행한 것으로 분석돼 실패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 결론에서 “올해 상반년의 경제상황을 작년 동기와 대비해보아도 확연한 상승세를 감지할 수 있다”며 “전국적인 농사 형편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러 간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이 체결된 직후에 열린 만큼, 이와 관련한 대외ㆍ군사 분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특히 “연말이면 20개 시, 군들에서 현대적인 새 생산기지들의 준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역점으로 추진하는 ‘지방발전 20×10 정책’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과시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상반기 경제성과를 부각하면서도 “반드시 떠메고 해결하여야 할 중대 과제들과 정확한 시정극복을 요하는 심각한 결점들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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