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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미지투데이 |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20.9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110.7을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한 지수이며 지난해 2월 대비 9.21% 오른 수치다.
수도권 전세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수도권 전세가격지수는 124.1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지방의 경우에도 상승 추세다. 지방의 경우 지난해 4월 109.6의 전세가격지수를 기록한 이후 지난 3월 114.6을 기록,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전세가격이 비싸지면서 수요자들의 아파트 매수세도 개선된 모습이다.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만3278건을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체결한 전세계약 가운데 임차인이 한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경우 줄줄이 4년 만기가 도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년간 최대 5% 이내로 전세값이 인상이 제한됐던 것에서 밀린 상승 분을 반영해 전세가격은 더욱 비싸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임대차 2법으로 인해 4년 간 묶여있던 전세가격의 상승 분이 한번에 진행되게 되면 가격 부담으로 인해 오히려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늘게 되는 풍선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면서 청약을 시도하는 수요자들의 수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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