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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김홍일 사퇴에 “방송장악 쿠데타 죄 반드시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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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11:03:38   폰트크기 변경      
與 ‘필리버스터’ 예고에 “尹부부 방탄, 국민 용서 않을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사퇴한 데 대해 “방송장악 쿠데타에 대해 반드시 죄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당당하게 쿠데타를 하더니 자신이 처벌받는 것은 무섭냐”면서 “그렇게 옹졸한 사람이 뭘 믿고 방송장악 쿠데타를 벌였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사퇴해도 잘못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또한 ‘채상병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이 박정훈 대령에게 누명을 씌운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근혜ㆍ최순실 이후 역대 최악의 국정농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잡아뗄수록 특검의 필요성만 커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 ‘방송 4법’ 등 법안 상정에 대응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힘을 쏟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직무대행은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도 언급했다.


그는 “탄핵촉구 국회청원에 90만명에 달하는 국민께서 참여했다. 기록적인 속도”라며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이 왜곡됐다고 했다가 어제 열린 국회 운영위에선 대통령이 그런 말 아예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당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당시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의 통화 내용을 세세하게 기록한 메모가 존재한다”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극우유튜버가 떠드는 음모론에 심취해 국정을 운영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인데 대충 거짓말로 둘러댈 사안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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