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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홍일 탄핵 무산에 ‘방송장악 국정조사’ 당론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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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16:07:45   폰트크기 변경      
“불법행위 있으면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즉각 탄핵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와 참석한 의원들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언론장악 윤정권 규탄!’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사의를 표명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 대신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방침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방송 장악 관련 국정조사는 이견 없이 당론으로 채택됐다”며 “(방통위 2인체제 문제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조사가 완전히 막힌 것이 아니다. 국회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온갖 불법적인 일을 해놓고 탄핵안이 발의되자 도주하는 식으로 그만뒀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법을 찾겠다”면서 “김 전 위원장의 직무대행에 대해서도 불법ㆍ부당 행위가 있을 경우 즉각 탄핵하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미리 해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김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이날 오전 사퇴하면서 탄핵안 본회의 표결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민주당은 탄핵안을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해 법사위 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국회 측에서는 ‘당사자가 사퇴한 만큼 탄핵 관련 절차를 더 진행하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 탄핵은 추진하지 않는 대신 국정조사로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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