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글로벌 수주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상태인 수주잔고로 인해 선별수주에 나선 결과다.

5일 영국의 조선ㆍ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3만CGT(표준선 환산톤수ㆍ100척)로 작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수주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190만CGT(74척)를 수주해 7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국은 22만CGT(8척)를 수주하며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9%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한국의 올해 상반기(1∼6월) 수주실적은 총 594만CGT(132척, 25%)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23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0.0%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 이상 LNG 운반선이 2억64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3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685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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