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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비아, 미국 수출 규제에도 중국서 120억달러 AI칩 매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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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5 18:27:0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올해 중국에서 120억달러 상당의 인공지능(AI) 칩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 반도체 컨설팅 회사 세미어낼리시스가 엔비디아의 새 칩 'H20'에 대해 중국 고객들에게 100만개 이상 공급할 예정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이 칩은 미국 규제에 벗어나도록 설계된 칩이다.

H20 칩의 개당 가격은 1만2000달러(약 1650만원)에서 1만3000달러(약 1790만원)사이로, 엔비디아로서는 1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엔디비아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한가운데에 서있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이 군사적 용도의 더욱 강력한 AI 시스템을 갖출 가능성을 우려하며 엔비디아의 반도체 수출을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엔디비아는 중국 사업이 부진한 점을 지적, 중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최대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2021년 수출 통제를 부과하기 전에 중국에서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 이상을 올렸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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