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6월 고용보험 가입자 추이 안정적…기계장비 제조업 침체 벗고 남성ㆍ5060 중심 증가세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08 14:19:05   폰트크기 변경      
제조업 전년동기 대비 1.5% 상승 고용허가제 외국인 증가분 제외시 6000명 감소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가입자 추이가 안정적인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둔화세였던 기계장비 제조업의 경우 증가세로 전환했다.

8일 고용부의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4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만6000명(1.5%)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 /표:고용부 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올해 1월 1505만9000명에서 5개월 연속 올랐다. 고용부 측은 증가폭이 올해 1월 34만1000명에서 지난달 22만6000명으로 둔화했으나 안정적인 추이라고 부연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명(1.1%)이 늘었다.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금속가공,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를 지속했다.

특히 그동안 둔화하던 기계장비 제조업의 경우 가입자수가 46만6000명으로 증가폭이 2900명 확대했다. 일반 목적용 기계(2800명)와 특수 목적용 기계(100명, 반도체ㆍ건설ㆍ금형ㆍ농기계 등)가 동시에 늘었다. 남성(2400명), 50대(2900명)ㆍ60대(3000명)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전체 가입자의 경우 고용허가제(E9, H2 비자) 외국인 근로자의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오히려 6000명이 감소했다. 2023년 10월 이후 9개월째 하락세다.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5만2000명 늘어난 23만6000명이었다. 고용보험 당연적용과 외국인력 도입 확대로 신규 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22만6000명) 가운데 내국인은 17만4000명, 외국인은 5만2000명이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은 89.6%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제조업 가입자 증가에 큰 몫을 차지했다. 외국인 인력 규모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이런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64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9만2000명(1.8%)이 증가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운수창고 등에서 증가세를 이어갔고 숙박음식업은 증가 폭이 둔화했다.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 폭이 커졌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이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근우 기자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는 854만1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만6000명, 여성 가입자는 686만8000명으로 15만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4만7000명), 50대(11만4000명), 60세 이상(20만3000명)은 증가한 반면에 29세 이하(-9만9000명)와 40대(-3만9000명)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 수가 줄었다.

6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4.0%)이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3000명으로 1만9000명(-3.0%) 감소했고, 지급액은 9480억원으로 765억원(-7.5%)이 줄었다.

지난달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인원은 16만3000명, 신규 구직인원은 33만4000명으로 각각 2000명(-36.1%)과 5만5000명(-14.1%)이 감소했다. 워크넷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0.49로 올해 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이근우 기자
gw89@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