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장마 소식에…‘금이 쩍’ 50년 된 석축도 보수 마쳤죠”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09 12:44:19   폰트크기 변경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현장동행 취재

여름철 폭염ㆍ집중호우 대비 안전점검
위험 시설물 공사에 인근 주민들 ‘안도’

‘대림3유수지 종합체육시설’ 공사장

“인부 건강과 안전 우선적으로 챙겨야” 


지난 5일 여름철 안전사고 대비 현장점검에 나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모습 / 사진 : 영등포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요즘 같은 장마철에 금가고 오래된 석축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몰라요. 구청에서 이렇게 보수공사를 해 주셨으니 이제 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네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밤동산 마을에서 만난 박지자(82) 어르신은 현장을 찾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곳에서 53년을 살았다는 박 씨는 폭우 소식이 들리면 늘 불안했다. 만든 지 50여 년이 넘은 석축이 인근 주택을 받치고 있는 구조가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석축에 균열이 생겨 나무들이 자라고,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그 사이로 빗물이 쏟아져 나오기 일쑤였다.



지난 5일 인근 주민들과 구청 관계자들과 석축 보수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 사진 : 영등포구 제공 


지난 2월 이런 주민들의 염려를 들은 영등포구청은 전문가와 이곳을 합동 점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3월에는 서울시 안전취약시설 보수보강 사업 예산 3000만원을 확보해 석축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3개월간 이어진 공사 끝에 장마철을 앞둔 지난 2일 높이 최대 6.5m, 면적 665㎡에 해당하는 석축 공사가 완료됐다.

이날 최 구청장은 폭우 전 안전취약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해 밤동산을 찾았다. 최 구청장은 공사가 무사히 완료된 현장을 둘러보고 난 후 주민들을 만나 “그동안 얼마나 마음 졸이셨냐”며 “더욱 안전하게 다니실 수 있도록 추가 공사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구는 미정비 잔여 구간에 대한 건물소유자 동의서 징구 절차 이행 후 다음 달 공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붕괴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거나 사유지로 지정돼 있으면 방치되는 위험 구조물이 있다”라며 “재해 예방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발굴해 관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최호권(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이 여름철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대림3유수지 종합체육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취약시설 등을 점검했다. / 사진 : 영등포구 제공 


같은 날 최 구청장은 ‘대림3유수지 종합체육시설’ 공사 현장도 점검했다. 이곳은 그간 체육시설이 부족했던 대림동에 전 세대가 함께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2026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날 최 구청장은 대림3유수지의 빗물펌프장과 공공복합시설 공사현장을 두루 다니며 꼼꼼하게 점검했다. 최 구청장은 “폭우 시에는 반드시 공사를 중단하고, 폭염 시에는 인부들의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