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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
9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시장참여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9%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5는 25bp(1bp=0.01%)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물가오름세가 완연히 둔화하며 긴축완화 조건이 점차 충족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신중론이 재확인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112.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금리 하방압력은 여전한 가운데, 미국 대선 토론 이후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돼 8월 금리하락과 상승 응답자가 모두 증가했다.
응답자 29%가 금리하락에 응답하며 전월(25%) 대비 4%포인트(p) 상승했고, 금리상승 응답자는 17%로 전월(13%) 대비 4%p 올랐다.
물가 BMSI는 124.0(전월 112.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상승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27%(전월 12%)가 물가하락에 응답했고, 물가보합 응답자는 70%(전월 88%)를 나타냈다.
환율 BMSI는 108.0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76%(전월 71%)를 차지했다. 환율 하락에는 응답자 16%(전월 18%), 환율 상승에는 8%(전월 11%) 가 답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8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는 101.6(전월 103.4)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양국 물가지수 안정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 대선과 주변국 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한편,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클수록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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