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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500년만의 폭우 쏟아졌다는 ‘이곳’…물막이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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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1 17:11:49   폰트크기 변경      
동작구, 차수ㆍ방범창 합친 개폐식 창문 도입

장애인ㆍ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도 여닫기 쉬운 구조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9일 수해안전디자인을 적용한 개폐형 차수방범창 시범 설치 현장을 찾아 주요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동작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2년 전 시간당 141.5㎜의 비가 내려 500년 만에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동작구가 폭우에 대비해 직접 ‘동작형 차수ㆍ방범창’을 개발했다.

구는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해 안전디자인을 적용한 일체형으로 구성된 개폐식 차수·방범창을 개발하고 침수 위험 지역에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구는 서울시 ‘수해 안전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지난해 디자인 개발을 시작으로 기본설계 등을 완료하고, 이를 적용한 차수ㆍ방범창을 이번에 도입했다.

구는 이 차수ㆍ방범창을 지난 9일 신대방1동 다가구주택 반지하 2가구에 대해 시범 설치했으며, 이달 중 사당1동 주택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기존 방범창은 고정형이거나 전기식 개폐형이라 갑작스러운 침수나 정전 때 신속히 대처하기 어려웠다. 또 물막이판은 별도 보관하거나 탈착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분실 우려가 있었다.

이에 구는 각종 사례 및 현장 조사를 통해 기존 시설물의 문제점을 개선, 재난 상황 시 즉시 탈출할 수 있고 침수 예방과 방범 기능을 함께 갖춘 개폐형 차수ㆍ방범창을 고안했다.

구 관계자는 “차수판과 방범창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으로, 여러 형태의 창호에 설치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했다”며 “장애인ㆍ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해 여닫기 쉬운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개폐형 차수ㆍ방범창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침수 대응 인프라를 지속해서 구축해 재난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해 없는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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