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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기술원, ‘미래형 언더그라운드 시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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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2 14:11:48   폰트크기 변경      
강변북로ㆍ올림픽대로 지하에 도시 건설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지난 11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UCOT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주제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으로부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협박을 극복하려면 설사 핵무기를 보유할지라도 적의 기습공격시 피해를 극소화시키고 보복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공격용 무기를 개발해 적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형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of Tomorrow, UCOT) 건설은 전쟁 억지력의 필수 선결조건”이라며 UCOT 개발을 제안했다.


지하 개발 공간 단면 상세도 / 사진 : 세종과학기술원 제공


‘미래형 언더그라운드 시티’는 도심지의 교통체증 문제 해결과 유사시 시민들의 안전 확보 및 평상시 문화복지를 위해 지하공간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따라서 고수부지 지하에 지하상가, 중앙 광장시설, 교통시설, 문화ㆍ체육시설, 주차장을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현실화하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에서 발생하는 연간 13조원의 교통혼잡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게 주 명예이사장의 계산이다.

또한, 일산대교부터 팔당대교까지 60㎞를 지하도시로 연결하면 시민들을 핵위협과 교통체증에서 해방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수부지에 디즈니월드의 테마파크를 벤치마킹해 기술혁신관과 세계문화관을 만들면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UCOT 총공사비는 9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가 분양수입 90조원과 준설토 매각수입 6조원 등으로 총 96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주 명예회장의 분석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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