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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6년 연속 파업없이 임협 마무리…역대 최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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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3 13:11:33   폰트크기 변경      
역대 최장기록…김두겸 울산시장 등 “환영”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울산공장 등에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노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최대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4만3285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6588명(투표율 84.53%) 중 2만1563명(58.93%)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 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지급 등이다. 역대 최대수준의 임금 인상 폭이다.

이와 별도로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1100명 채용),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 등에도 합의했다.

이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하게 됐다.

이로써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무파업 타결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있는 울산 지방자치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원활히 합의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울산시도 현대차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도 “협력사와 지역경제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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