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시티타워 조감도 |
[대한경제=김국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청라시티타워를 건립할 시공사 찾기에 다시 도전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이달 사업 타당성 심의를 위한 3차 최종 경영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라시티타워의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2030년 준공 목표 아래 약 69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3만3000㎡ 부지에 지하2층∼지상30층의 높이 448m 전망타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건설을 맡은 LH는 사업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고 관리ㆍ운영을 맡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착공 시점에 맞춰 부지 활성화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난제는 여전하다. 시공사들이 응찰할 지부터 불투명하다. 최근 수년간의 공사비 급등세 아래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불어난 공사비와, 앞으로 공사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감안하면 건설업계로선 선뜻 뛰어들기 쉽지 않아서다.
김포국제공항 관제공역에 포함된 사업지 특성상 항공당국과의 사전 합의도 도출해야 한다. 인근 초고층 빌딩인 송도6ㆍ8공구의 랜드마크타워만 해도 인천국제공항 항공기의 운항 안정성 협의절차로 인해 반년 넘게 발이 묶인 상태다.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기존 사업자가 LH를 상대로 청구한 계약자 지위확인 소송도 변수다.
LH는 관련 기관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업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 입찰 시기를 못박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1ㆍ2차 경영 투자심의를 완료하고 최종 경영심의 절차를 진행 중인 단계”라며 “다만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는 김포공항 비행절차 영향 관련 협의를 끝내고 최종 경영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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