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면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 |
정부가 미국과 한반도 핵 운용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습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체결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안보실은 15일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 분야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순방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우선 한반도 핵억제 지침을 내실 있게 이행하기 위해 한반도 핵 운용 관련 정보 공유, 협의, 공동 기획 및 실행 등을 분야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가 개최하는 연례 범정부 시뮬레이션(TTS)과 국방·군사 도상훈련(TTX)을 통해 필요한 연습도 시행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러북 간의 불법적인 군사·경제 협력에 대해서는 NATO 정상회의 공동성명과 인도ㆍ태평양 파트너국(IP4)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하되, 러시아 측과는 관련 대화를 이어 나가며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검토ㆍ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 무기에 대한 NATO와의 정보 공유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합의된 원전ㆍ에너지ㆍ방산 협력 방안을 조속히 이행하고, ‘북한 이탈 주민의 날’ 행사 관련 세부 이행계획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안보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황원진 국가정보원 2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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