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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초격차 기술 주도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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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6 13:35:12   폰트크기 변경      

반도체ㆍ배터리 산업과 비교해보면, 최근 3년간 관련학과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이차전지(배터리)를 포함한 학과명 기준 전문대학, 기능대학, 대학, 대학원 조사, 반도체 학제(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 사이버대학 제외)는 증가세에 있으나 디스플레이는 증가율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ㆍ그래픽:대한경제


디스플레이 전문학과 정원 최근 3년간 연 37.5% 감소…반도체 대비 10분의 1 수준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에서 OLED로 재편을 마무리하고 마이크로LED, 확장현실(XR), 차량 등 신시장을 준비하기 위한 도약 단계에 돌입했으나 인력난은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근로자수 10인 이상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체를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인력 수급실태조사를 한 결과, 디스플레이 산업은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의 33.3%를 차지하는 연구개발이 중요한 산업임이 확인됐다.


우리나라 산업기술인력은 전년 대비 11.57% 증가한 5만72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인력난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과 비수도권 지역의 취업 기피라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에 더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간의 경쟁으로 인력 수급 애로가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부족 인원은 총 937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부족률은 1.53%로 전년(1.41%) 대비 소폭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30인 이하 중소기업 부족률은 4.16%로 전년(2.1%)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디스플레이 관련 교육을 이수할 전문인력 수는 최근 3년간 평균 37.5% 감소했다. 최근 3년간 관련학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배터리)를 포함한 학과명 기준 전문대학, 기능대학, 대학, 대학원은 증가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는 증가율이 미미하고, 모집정원 입학정원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첨단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이 반도체에 집중돼 유사 학문을 교육하는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업계는 첨단산업 간 정부의 균형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를 통해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창출하기 위한 시발점에 서 있다”며 “우리나라는 기술종주국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가 필요한 만큼 민간의 노력에 더해 정부의 균형 있는 인력 정책이 적기에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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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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