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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국내 최초 상장리츠 합병 공식 추진…제도 뒷받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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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8 15:57:1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국내 최초로 상장리츠간의 합병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정부가 리츠시장 발전을 위해 리츠 대형화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원활한 합병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요청했다.

윤장호 코람코 부사장은 18일 한국리츠협회가 개최한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검토 중인 인수합병(M&A) 이슈를 공개했다.

윤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를 합병하기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해상충 이슈 해소 등을 준비하기 위해 법적인 부분들을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동의한다는 전제’를 강조했다. 합병 시너지와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통해 두 리츠의 주주들이 설득됐을 경우에 한해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상장리츠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하고 나면 다른 상장리츠들이 계속 대형화시키고 활성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므로 앞서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합병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부사장은 “시가총액이 증대돼 FTSE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고, 외국계 자금 등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윤 부사장은 영업권 이전, 매각 차익과 이에 대한 배당 제외 등 법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도 짚었다.


윤 이사장은 이날 라이프인프라리츠에 대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리파이낸싱 계획도 설명했다. 큰 틀에서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조달비용 증가에 대비하면서 목표배당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윤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 리파이낸싱이 필요한데 금리가 오르면 배당 가이드라인이 깨질 수 있지만 자본 감액 배당으로 메꾸려 한다”며 “리파이낸실 금리는 4.5%로 예상하고 필요한 재원은 208억원이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조달 가능한 재원이 △여유 현금 50억원 △매입 당시 대출을 일으키지 않은 광교 주유소, 중소형 호텔을 담보로 조달 가능한 자금 각각 62억원, 72억원 △올해 주유소 매각자금 중 특별배당분 외 회수원본금액 96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 배당 가이드라인 6.2%가 아니라 앞으로 6.3%로 해드릴 것”이라며 “지금부터 리파이낸싱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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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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