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 / SK온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이석희 SK온 사장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ㆍSK엔텀과의 합병에 대해 “차별적 우위를 가지면서 장기적 성장성을 유지하는 강건한 SK온이 되기 위해서는 교두보가 필요하다”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글로벌 배터리ㆍ트레이딩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사옥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합병 관련 설명회를 열고 “시너지를 공동 창출해 미래 성장가치를 향유하는 구조로 합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설명회는 합병 공시가 이뤄진 직후 온ㆍ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최근 전기차 전방 수요 부진에 따라 SK온의 성장률이 많이 꺾였다”면서도 “전동화는 정해진 미래라고 확신한다. 전동화에 따라 배터리 산업 역시 정해진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3사 간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원소재 공급 경쟁력을 갖추고 트레이딩과 스토리지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SK온의 성장을 믿고 두 회사가 한 식구가 된 것에 대해 지금 하는 일을 더 가열차게 해서 비전을 이뤄야겠다는 부담도 갖게 됐다”며 “한 방향으로 마음을 모아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해야 할 일을 선명하게 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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