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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美 AMD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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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2 12:02:49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기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삼성전기가 미국 반도체 전문기업 AMD에 초대형(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을 공급한다.

삼성전기는 AMD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베트남 신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삼성전기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구축한 FC-BGA 전용 공장이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하는 고집적 패키지 기판이다.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 주로 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에 적용된다.

삼성전기와 AMD는 협력을 통해 2개 이상의 반도체 칩을 하나의 대형 반도체 기판 위에 배열해 통합된 시스템을 구현했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이 고성능 기판은 훨씬 더 큰 면적과 많은 레이어 수를 제공해 첨단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고밀도 상호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센터용 기판은 일반 컴퓨터 기판보다 10배 더 크고 레이어 수도 3배 더 많아 칩 간 효율적인 전력 공급 및 신뢰성 보장이 핵심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AMD와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반도체 기판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원택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고성능 컴퓨팅 및 AI 반도체 설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AMD와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판 설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AI에서 전장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해결하여 AMD와 같은 고객에게 핵심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 기판 시장은 올해 15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20조원으로 연평균 약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FCBGA 기술 확보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해 1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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