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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명품 주거단지’ 탄생하나…사당15구역 신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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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3 14:12:28   폰트크기 변경      
동작구청 서울시에 후보지 추천 절차 완료

일부 반대 민원 있어…법적요건 등 종합적으로 고려
‘3역세권’ㆍ최고 35층ㆍ3000여 가구 대규모 아파트


서울 동작구 사당15구역이 포함된 사당1동 전경 / 사진 : 동작구청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동작구가 사당15구역(가칭) 재개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최근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추천을 위한 절차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공모신청서를 접수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입안 요청은 재개발 구역 지정 요건에 맞으면서 토지 등 소유자의 30%(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은 50%) 이상이 희망하는 곳이면 가능하다. 앞서 이곳은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위한 동의율 50%를 확보한 바 있다.

사당15구역은 지난해 9월27일 동작구에 의해 구역계가 공개된 이후 올해 3월22일 추진주체로부터 공모신청서가 접수됐지만 일부 반대 민원이 제기되면서 미뤄졌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사당15구역이 단독주택과 다가구ㆍ다주택 가구가 몰려 있는 지역”이라며 “이에 재개발로 월세 수입이 단절되는 것을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 시위와 민원이 있어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구는 법적 요건 및 투기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에 후보지로 최종 추천했다. 신통기획 후보지 결정 여부는 2개월 내로 나올 전망이다.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법정기한인 9월22일(6개월)까지 정비계획 입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당15구역은 오랜기간 상습 침수피해를 겪어온 지역으로 재개발이 시급하다는 게 구의 입장이다. 지난 2022년 사당역 일대는 시간당 최대 141.5㎜의 폭우로 주택과 상가가 침수돼 76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시도 침수 우려가 높거나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에는 신통기획 공모 시 항목별로 최대 5점의 가점을 부여한 바 있다. 

신통기획이 확정되면 동작구에는 면적 약 14만2000㎡에 달하는 대형 재개발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구ㆍ다세대인 기존 1800여 가구 등으로 구성된 전체 건축물 655개 동을 헐고, 최고 35층 3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당15구역은 7호선 남성역, 4ㆍ7호선 이수역, 2ㆍ4구역 사당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지리적으로 강남 생활권으로 평가받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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