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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또 오른다" 집주인 매도보류…서울아파트, 매물부족 상승폭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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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5 14:34:1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집주인들의 매물 보류 등으로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지난주 상승폭이 5년 10개월만의 최대 주간 상승폭이었는데, 이번주 이를 또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셋째주(22일 기준) 아파트가격 주간동향을 통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가 전주보다 0.30% 상승하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는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이번주 상승폭은 지난 2018년 9월 둘째주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도 최대 상승폭의 경신이었는데 이번주에도 갈아치운 셈이다.

서울 아파트는 집주인들이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보류, 매물 부족 현상에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송파구(0.56%)와 성동구(0.52%), 서초구(0.46%), 강남구(0.42%), 마포구(0.40%), 용산구(0.39%), 강동구·서대문구(0.37%) 등은 서울 평균치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의 상승세가 수도권 지역에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5% 상승, 전주 상승세인 0.13%보다 상승폭을 높였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0.47%)와 성남 수정구(0.32%), 성남분당구(0.24%) 등이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서울 수도권 아파트의 상승세는 전국 아파트값도 끌어올리고 있다. 전국아파트의 상승세는 이번주 0.06%로 전주보다 상승폭을 0.01%p 높였다.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미분양 무덤 중 하나였던 울산 지역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이 함께 회복되는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경남(0.00%)은 보합이며,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여전히 하락세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는 0.18% 상승세로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매물부족과 대기수요 쏠림 등으로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근 단지 및 구축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전셋값이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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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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