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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분기 다시 적자로…영업손실 9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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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6 14:23:58   폰트크기 변경      
상반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433억원 기록

LNG 운반선을 반복생산 중인 한화오션 1도크 전경 / 한화오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상반기 전체 실적으론 흑자를 유지하는 중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5361억원, 영업손실이 9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9.3% 증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1590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영업손실은 컨테이너 적자호선의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및 외주비 증가 등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조 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한화오션 측은 건조물량 증가와 LNG운반선의 반복 생산 체계가 매출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나고, 생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잠수함 창정비 및 해양플랜트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 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으로, 총 금액은 53억3000만 달러로 6개월만에 지난해 수주실적 35억2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의 지분을 인수해, 넥스트디케이드가 보유한 리오 그란데(Rio Grande) 수출 터미널에서 LNG 판매와 운송, 필요한 선박건조까지 사업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세계 최대 방산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싱가포르 해양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Dyna-Mac)지분을 인수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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