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이 28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양자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한일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국방부 장관 회담을 열고 한국 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위성 방문은 지난 2009년 4월 이후 15년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원식 장관과 기하라 방위대신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며 러ㆍ북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한일ㆍ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함께 도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지난 6월 회담의 후속조치로 대한민국 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에 국방교류협력을 추진하고 공동으로 한일 ‘국방교류 연간계획’을 수립해 이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측은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일본 방위대신 간 상호 방문 활성화 △육ㆍ해ㆍ공 참모총장과 막료장 간 상호 방문 재개 △육군-육상자위대, 해군-해상자위대, 공군-항공자위대 간 정례협의체 및 부대교류 재개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 재개 등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양국은 1999년부터 SAREX를 시행해 왔으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12월 훈련을 끝으로 중단된 바 있다.
국방부는 “양측은 양국이 보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지역 및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일ㆍ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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