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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기 신축 입주물량, 44개월來 가장 많은 1만5020가구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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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9 09:22:2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다음달 경기 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5020가구 수준으로 44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 지역을 포함하면 1만8522가구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16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가구(50%)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21년 1월(1만6649가구) 이후 가장 많은 1만5020가구(14개 단지)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지역의 1842가구, 인천 지역의 1660가구를 모두 합치면 수도권에서만 1만8522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6개 단지로 화성, 용인, 안양 등 위주로 입주가 집중된다.

주요 개별 단지는 서울 지역에 미아동의 '북서울자이폴라리스 1045가구, 반포동의 '래미안원펜타스' 641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래미안원펜타스'는 후분양아파트로 일반분양의 입주물량이 8월에 진행된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성사동 '원당역 롯데캐슬스카이엘'의 1236가구 △안양시 호계동 '평촌트리지아' 2417가구 △용인시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잔역 D1·D2블록 2701가구 △화성시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 2333가구 등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8월 입주물량이 1만164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102가구)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지역이 3306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2273가구 △경남 2170가구 △전남 1208가구 △경북 1144가구 등이다.

지방 지역의 주요 단지는 △대구 평리동 '서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 1404가구 △충남 천안시 성성동 '천안성성비스타동원' 1195가구 △경남 양산시 덕계동 '트리마제양산1,2단지' 1469가구 △경북 포항시 '포항아이파크' 1144가구가 입주한다.

직방 관계자는 "신축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며 "다만, 일부 지역에 물량 집중이 두드러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전세가격 안정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격 상승세에 대한 시장 점검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 7월 18일 ‘주택시장 안정화 총력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3기신도시, 수도권 신규택지, 정비사업 등을 주택 공급을 늘리고 비아파트 공급,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 등 가계 부채 관리 감독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장기적 측면에서는 공급확대가 시장에 주는 시그널은 긍정적이지만 정부가 제시한 3기신도시 입주, 신규 택지 발굴 등과 같은 공급확대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시장이 체감하기엔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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