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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폭염…고용부-기상청, 건설현장 온열질환 예방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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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9 15:07:5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 폭염과 집중호우가 빈번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설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기상청(청창 장동언)은 옥외활동 비중이 높은 건설 근로자의 안전확보를 위해 인천 중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왼쪽)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김민석 고용부 차관과 장동언 기상청장은 29일 인천광역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여름철 폭염·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격려했다.

점검에는 고용부 차관과 기상청장을 비롯해 고용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 민길수 중부청장, 신동현 기상청 수도권기상청장, 김경수 제일건설 공동대표, 민병길 건설본부 상무, 박병현 안전보건실장, 협력사 대표, 근로자 대표 등이 동행했다.

고용부는 폭염기 사업장의 안전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기상청이 제공하는 ‘폭염 영향예보’를 중대재해사이렌, 건설근로자공제회앱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폭염 시작일은 해가 갈수록 발생일이 빨라지는 추세다. 1990년대에는 7월11일을 전후해 폭염이 시작됐지만 2000년대에는 7월7일, 2010년대에는 7월2일로 20년만에 약 10일 앞당겨졌다.

이날 방문한 현장은 제일건설이 시공 중이며 공사금액 1370억원으로 공정률은 53.0%다. 실외에서 철근 배근과 알폼 조립 작업이 진행됐으며 실내에서는 조적 및 배관작업이 한창이었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시기 온열질환과 침수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제일건설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에서 주요 건설사 대표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김 차관과 장 청장은 여름철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물·그늘·휴식)과 폭염 단계별 조치사항 등을 확인했다. 또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만나 ‘폭염 영향예보’가 잘 전달되는지, 집중호우에 대비한 집수정 양수기 설치와 배수계획도 확인했다.

장 청장은 “여름철 폭염이 점점 심화하고 있어 근로자들이 폭염 정보를 현장에서 잘 받아보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전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폭염기 야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3대 기본수칙은 물론 작업시간 조정 또는 단축, 작업중단 등 폭염 단계별 대응조치를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열사병·열탈진·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이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중단하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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