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해방촌 ‘CLOUD’. / 사진=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해방촌을 품은 새 지붕 ‘클라우드(CLOUD)’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후보작 공개 발표회를 열고 심사위원 토론을 통해 최종 대상 1점, 최우수 2점, 우수 5점, 심사위원 특별상 1점 총 9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작인 클라우드(용산구 신흥로 95-9)는 ‘새로운 아케이드 프로토타입’으로 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와 큐엔파트너스건축이 설계를 맡았다.
낡고 어두웠던 전통시장을 젊은 감각으로 변화시켜 일대 상인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공간을 즐기게 하는 작품으로 호평을 얻었다.
최우수상은 ‘강남구 웰에이징센터’(강남구 선릉로 108길 27)와 ‘오동숲속도서관’(성북구 화랑로 13가길 110-10)의 품으로 돌아갔다.
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강남구 웰에이징센터는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과 공간별 운영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성북구 오동숲속도서관. / 사진=서울시 제공. |
운생동 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오동숲속도서관은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도서관 공간으로 지역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우수상에는 ‘9로평상’(구로구 서해안로 2134), ‘서교동 공유복합시설’(마포구 월드컵북로 5길 41), ‘신사스퀘어’(강남구 강남대로 652), ‘연의생태학습관’(양천구 신정이펜1로 12), ‘원서 작업실’(종로구 창덕궁길 130) 등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경리계단길’(용산구 회나무로 12길 3-17)이 받았다.
시는 이들 9개 수상작을 대상으로 8월1일부터 한 달간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이후 최다 득표한 2개 작품을 뽑아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여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창의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서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기여해 주신 건축가에 대한 많은 추천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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