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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ㆍ기아차 손잡고 ‘초고속ㆍ로봇’ 전기차 충전기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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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30 13:29:30   폰트크기 변경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브랜드 이핏. 전경 / 사진 : 서울시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전기차 분야 기술력을 갖춘 4개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했다. 시는 협약을 통해 충전기 설치 부지발굴 등 행정 지원하고, 기업은 자체 기술과 자본으로 수요 대응형 충전시설을 설치, 운영한다.

서울시는 3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여장권 시 기후환경본부장, 현대자동차ㆍ기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LS이링크(E-Link) 관계자와 함께 이 같은 방향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높은 충전기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시간, 충전케이블 무게, 일률적인 충전기 유형 등으로 여전히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민간기업과 손을 맞잡고 △초고속충전소 △로봇 충전기 △천장형 충전 건 등 다양한 형태의 충전기를 설치한다.

먼저 현대자동차ㆍ기아는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인 이핏(E-pit)을 활용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4~6기씩 구축해 충전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제작한 급속 충전기에 로봇을 접목해 교통약자를 위한 충전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할 계획이다.

LS이링크(E-link)는 버스차고지 같이 충전에 공간ㆍ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곳에 스마트 충전기 ‘천장형 충전 건’을 보급한다. 이들은 2025년 전기차로 전환될 서울투어버스 전용 충전기를 시범 설치하고 2026년까지 버스차고지에 약 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기업이 원활하게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부지발굴을 비롯해 전폭적 행정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시 예산을 투입해 충전기를 직접 설치하거나 민간기업에 보조금 지원 등 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민간 자본에 의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최신 기술력이 적용된 충전기가 필요한 곳에, 다양한 유형으로 설치돼 보다 편리한 전기차 이용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친환경 전기차 보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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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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