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유현준 홍익대 교수(왼쪽)와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대한건축사협회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ㆍ주관하는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오는 9월 개막한다.
대한건축사협회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5일 개막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취지와 내용을 소개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건축영화제는 오는 9월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오프라인 상영은 6일부터 8일까지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온라인 상영은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네이버TV를 통해 진행한다.
영화제에서는 세계 19개국에서 출품된 장편 15편, 중단편 17편 등 총 32편의 건축 관련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는 △개막작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스페셜: J-아키텍처 △어반스케이프 △비욘드-한국 단편영화와 건축 △스페설 섹션: 건축, 예술과 플랫폼 등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개막작에는 엘레트라 피우미 감독의‘래디컬 랜드스케이프’가 선정됐다.
김다혜 프로그래머는 “피우미 감독은 급진적인 건축 그룹과 함께 혁신적인 건축을 상상한 아버지의 유산을 따라가며 아버지가 꿈꾸었던 유토피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며 “예술적 실험정신과 건축적 염원을 내러티브로 잘 구축해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는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가 맡았다.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영화제 홍보대사에 위촉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전동훈 기자. |
유 교수는 “건축과 영화는 서로 다른 예술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건축은 공간을 창조하고 영화는 시간을 담아낸다”며 두 예술 간의 관계를 강조했다.
유 교수는 9월7일 진행되는 ‘파워 오브 유토피아’의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건축이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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