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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장지은 부사장 “다양성 기반 사고가 혁신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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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2 17:00:35   폰트크기 변경      
공학도 꿈꾸는 중ㆍ고교 여학생 대상 특별강연 진행

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에서 강연을 진행 중인 장지은 SK하이닉스 부사장(D램 양산제품 설계 담당)./사진: SK하이닉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다원적 사고는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해 혁신을 촉발시키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훌륭한 여성 리더들이 나오도록 해줄 것입니다.”

장지은 SK하이닉스 부사장은 2일 뉴스룸 인터뷰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 D램 양산제품 설계 담당을 맡고 있다.

장 부사장은 “여성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쌓을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었다”며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많은 제도적 보완이 이뤄졌는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단순히 경력을 쌓는 것보다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며 “AI에 얼마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줄 아느냐가 앞으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부사장은 또 “SK하이닉스는 모바일ㆍ서버용 D램 제품 시장에서 1등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1등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이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미래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에서 공학도를 꿈꾸는 중ㆍ고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주관하는 ‘여학생 공학주간: 공학소녀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중ㆍ고교 여학생들이 공학 분야로 진학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부사장은 반도체 분야 여성과학기술인을 대표해 연단에 섰다. ‘자타공인 D램 설계 분야의 리더’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학생들에게 진로 준비를 위한 조언을 건넸다.

강연에서 장 부사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의 바탕이 되는 ‘다양성’은 조직 구성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반도체 기술 혁신에 반드시 필요한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여성 리더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노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2021년의 3배로 높이고, 여성 팀장 비율은 10%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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