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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혁신 리더십’ 결실… 넷마블ㆍ코웨이, 2분기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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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5 05:20:24   폰트크기 변경      

넷마블, 영엽익 흑자전환 관측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신작 흥행

계열사 코웨이도 역대급 실적 예고

과감한 투자ㆍ글로벌 전략 성과 분석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 그룹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019년 넷마블로 편입된 이후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아우’ 코웨이에 이어 ‘형’ 넷마블도 신작 릴레이 흥행에 힘입어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4일 시장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연결 기준 매출 7753억원, 영업이익 72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5월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최근 주최한 ‘2024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일반게임 프론티어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 게임은 출시 24시간 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140억원, 일일 활성화 이용자 수(DAU) 500만명 달성, 누적 2000만 다운로드 돌파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각 신작들은 장르 특성상 모바일보다는 PC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비중이 높다. 자체 런처를 사용하고 있는 PC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높은 모바일 비중이 축소돼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 계열사인 코웨이의 올 2분기 실적 역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성과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웨이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연결 기준 매출 1조636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환경가전(정수기ㆍ공기청정기ㆍ비데) 사업 성과와 해외 법인 호조세로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게 실적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 사진: 넷마블 제공


넷마블 그룹의 실적 성장 비결로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경영 리더십이 꼽히고 있다.

방 의장은 그룹의 기반인 게임 사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누적된 적자로 자금 운용이 쉽지 않은 가운데에도 블록버스터급 신작 3종을 연이어 론칭한 승부수가 결실을 맺었다.

방 의장은 계열사 코웨이의 혁신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인수 후 적극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혁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만족 서비스 극대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핵심 전략을 구축하고, 빠르게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는 대단했다. 코웨이가 넷마블에 편입됐던 2019년 당시 3조189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3조2374억원, 2021년 3조6643억원, 2022년 3조8561억원, 3조9665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우상향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ㆍ말레이시아 등 해외 법인 실적 증대와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등에 힘입어 매출 4조원대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넷마블 그룹의 최근 행보는 ‘해외 시장 공략’으로 압축된다”며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는 방준혁 의장의 소신 아래 꾸준히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린 게 지금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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