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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서도 압승…당대표 연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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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4 17:14:59   폰트크기 변경      
최고위원 선거는 엎치락뒤치락…민형배 첫 1위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 텃밭 호남에서도 득표율 80%가 넘는 압승을 거두면서 대표직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3.61%를 기록했다. 오후 발표된 전남 지역 경선에서는 82.48%를 받았다.

앞서 3일 전북에서도 84.7%를 득표하며 호남 경선을 싹쓸이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총 15차례 지역 경선 중 11곳에서 누적 득표율 86.97%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권리당원의 40%가량이 몰린 서울ㆍ경기 경선이 남아 있지만, 이미 당선은 기정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김두관 후보는 광주에서 14.56%, 김지수 후보는 1.82%를 득표했다. 전남에서는 15.66%, 1.87%를 각각 확보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광주가 지역구인 민형배 의원이 첫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 8명 중 7위에 머물렀던 민 의원은 이번 결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 의원은 광주 27.77%, 전남 21.6%를 각각 획득했다.

이어 광주지역 최고위원 경선 결과는 김민석(17.42%), 한준호(11.67%), 정봉주(11.58%), 전현희(10.73%), 이언주(9.04%), 김병주(8.31%), 강선우(3.48%)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은 김민석(17.38%), 한준호(12.51%), 정봉주(12.12%), 전현희(11.95%), 이언주(10.59%), 김병주(9.66%), 강선우(4.11%) 후보 수이다.

누적 득표는 김민석(17.58%), 정봉주(15.61%), 한준호(13.81%), 전현희(12.59%), 민형배(12.31%), 김병주(11.82%), 이언주(11.17%), 강선우(5.12%)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다음날인 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일제히 발표한다.

전국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투표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들 간 격차가 크지 않아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석 최고위원이 되는 전체 1위 득표자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사실상 굳어진 당 대표 선거에서는 2위인 김두관 후보가 얼마나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할지가 주목된다.

김 후보와 득표율은 당초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호남 경선을 거치며 11.49%로 상승, 10%대로 올라섰다. 김지수 후보는 1.55%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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