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與 한동훈, 지도부 인선 발표...지명직 최고위원 김종혁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8-05 14:57:57   폰트크기 변경      

과반 ‘친한계’로...“정점식 교체, 친윤계 여론전 때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당무 심의·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구성원 9명의 5명이 친한(한동훈)계 또는 한 대표가 낙점한 인사로 채워지게 되며 여권 내 입지를 좀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원외 친한계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했다. 아울러 수석대변인에 곽규택·한지아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에 정성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검사 출신 초선 곽 수석대변인은 황우여 비대위에서 임명된 후 이번에 유임됐고, 한 수석대변인은 친한계 비례대표 의원이다. 신 전략기획부총장은 전당대회 때 한 대표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 정 조직부총장은 교총 회장 출신의 친한계 초선 의원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 또한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추인되며 ‘한동훈 지도부’ 구성이 완료됐다.

한편, 한 대표는 논란이 됐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당초 유임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임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동훈 당대표는 정 전 의장에 대해 유임할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친윤(친윤석열)계가 유임을 원했다면 여론전으로 접근한 것은 옳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윤이라는 그룹에서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임기가 1년인데 몇 달밖에 안 됐으니까 반드시 유임시켜야 한다’는 여론전을 하기 시작했다”며 “정 전 의장을 그냥 유임시키면 ‘한동훈은 윤석열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신임 정책위의장 김상훈 의원에 대해선 “인자무적(忍者無敵·어진 자에겐 적이 없다)이라는 말도 있듯 (당내에) 적이 없다”며 “무난하고 합리적으로 정책들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평했다.

한 대표는 향후 민생 정책 발굴에 방점을 두고 외연 확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중도층을 공략하면서 거대 야당과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발표한 ‘인재영입위원회 상설화’를 통해 인적 쇄신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은 인재영입위 상설화와 관련, “금주 내로 국민의힘 청년 인재 영입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당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