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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나선 엔씨, 분사·감축·투자…서브컬처게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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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5 16:03:37   폰트크기 변경      

그래픽:대한경제

엔씨소프트ㆍ빅게임스튜디오 CI /사진:엔씨소프트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 확보

연결기준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711억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올 2분기 매출이 급감한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함과 동시에 투자 확대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분사를 통한 인력 조정과 신작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투자 및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7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403억원, 아시아 569억원, 북미ㆍ유럽 339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377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블레이드&소울’의 네오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로열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며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재무 실적을 개선을 위해 먼저 사업 구조조정을 택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분할을 확정하고, 10월 1일부로 엔씨큐에이(QA)ㆍ엔씨아이디에스(IDS) 등 2개의 분사 법인을 출범한다. 본사에서 엔씨QAㆍ엔씨IDS로 이동할 예정인 직원 수는 약 360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엔씨는 연초에 본사 임원의 20%를 감축했고, 그 이후에 5월에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해서 연말까지 퇴직절차가 진행중이다. 연말 기준 본사에 4000명대 중반의 인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엔씨 임직원 수는 5023명이었다. 2분기 인건비는 전분기대비 7% 감소한 1800억원대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10% 인건비가 줄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권고사직과 분사를 통해 4000명대 중반으로 인력을 축소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삼성동 엔씨 타워도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엔씨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임이 맞고, 신작은 모두 약속된대로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엔씨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사업다각화 모멘텀을 찾으려 하고 있고, 현재도 추가적인 투자기회를 계속 발굴중”이라고 덧붙였다. 엔씨는 글로벌사업자 대상으로 인수ㆍ합병(M&A)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한단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엔씨소프트는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빅게임이 출시할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과 빅게임 지분을 확보했다. 엔씨 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국내외 투자를 통해 올해 초 약속한 신규 IP 확보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브레이커스 퍼블리싱은 엔씨의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에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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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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