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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림픽 金메달…28년 만에 단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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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5 19:40:51   폰트크기 변경      

결승전서 허빙자오에게 2-0 완승...28년 만에 단식 ‘금’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끊겼던 올림픽 금맥을 16년 만에 되살렸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3년 뒤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안세영은 앞선 8강전, 준결승전과 달리 결승에서는 1게임부터 저력을 뽐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도 안세영의 판이었다.

안세영은 2-2에서 대각 스매시를 몸을 던져 받아낸 뒤 오뚝이처럼 일어났고 곧바로 네트 앞으로 달려가 상대 코트에 셔틀콕을 때려 넣었다.

5-2로 달아난 안세영은 잠시 흔들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석 점 차 리드를 회복했다.

안세영은 11-7로 2게임의 반환점을 돌았으나 허빙자오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허빙자오는 안세영의 클리어 득점에 인·아웃 챌린지를 신청해 흐름을 끊어보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안세영은 19-14까지 경기를 끌고간 뒤 여유롭게 정교한 헤어핀으로 금메달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잡았다. 이후 두 점을 내줬으나 상대의 클리어 실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우승을 직감했다.

안세영은 두 팔을 벌리고 한국 관중들 앞에서 활짝 웃으며 세리머니 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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