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의료개혁 4대 실행 계획 발표”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정부는 이번 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달 31일까지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으나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다른 전공의의 복귀를 방해하려는 분들의 언행이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는 복귀 방해 행위는 엄중히 조치할 것이며 복귀한 전공의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했다.

정부는 다음 달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에 ‘수련 특례’를 적용하면서 복귀를 독려했지만, 전공의 지원은 미미한 상태다.

한 총리는 “정부가 행정명령 철회와 수련 특례 허용 등 유연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제외한 전공의 요구 사항 대부분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단 한 분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의존도를 줄이고 전문의 중심으로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인 정부는 개선 방안을 최종 확립하기 전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또 “이번 달 말에는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의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며 “마음을 열고 함께 참여해 논의한다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현 상황을 정상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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