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매출액 7조 8462억원, 영업이익 849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로 감소한 규모다.
2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4조 23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11.7% 감소했다. 이는 유류비 단가 상승,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및 유류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 444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 수익도 함께 증가했으며, 미주ㆍ유럽 노선의 상용 및 개인관광 수요 강세가 실적 호조를 함께 견인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 97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개선으로 안정적인 항공화물 수요 유지 중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수요 집중기간 동안 증편 및 부정기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3분기 화물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 유치하고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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