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의 ‘BBB-’ 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는 S&P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신용등급 중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이다.
S&P는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SK하이닉스의 시장 가치에 주목하며, 향후 전망되는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근거로 회사의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했다.
S&P는 “SK하이닉스는 높은 수익성과 성장세를 기록중인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우월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DRAM과 낸드 시장에서도 견고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업황이 반등할 경우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은 지난 2022년∼2023년 하락사이클 이후 비HBM 메모리 공급확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로 인해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는 큰 폭의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S&P는 SK하이닉스가 신중한 재무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2년간 지속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 규모를 줄이고 우수한 신용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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