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바로건설기술과 기술 개발…지난해 특허도 출원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반도건설이 협력사 바로건설기술과 기술 개발한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 첫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특허 출원한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은 말 그대로 상부에서 하부로 각 층의 슬래브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사 램프 슬래브를 역타로 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지하 구조물 시공 과정 가운데 램프슬래브 시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공기 단축과 이에 따른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실제로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은 이번 공법 적용으로 4개월의 공기 단축이 예상된다.
여기에 상부에서 하부로 순차적으로 구축되는 램프슬래프를 활용하기 때문에 장비나 자재 이동이 용이하고, 토압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버팀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현장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는 게 반도건설의 설명이다.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장치 모델링. /사진:반도건설 제공 |
이 공법에 건설업계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반도건설이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진행한 건설사 참여 설명회에 삼성물산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GS건설, 대우건설 등 모두 60여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또 반도건설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한 뒤 그간 협력사와 공동으로 다양한 공법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 역시 이런 공동 기술 개발의 성과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개발한 신공법으로 최근 건설업 화두로 떠오르는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의 가능성을 찾았다”며 “효율성은 물론, 현장 안전성을 함께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거듭해 건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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