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 HMM 제공 |
HMM은 올 상반기 매출 4조 9933억원, 영업이익 1조 514억원, 당기순이익 1조 14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4666억원) 무려 125% 증가한 규모다.
올 2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2조 6634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 당기순이익 6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반등의 배경으로는 급등한 해운운임이 꼽힌다.
지난해 말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공습을 벌이는 ‘홍해 사태’가 터진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선복 공급 및 컨테이너선의 운항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2319p로 상승했더,
이러한 운임 상승과 함께 HMM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개선이 이뤄지며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HMM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미국 경제 회복,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소비 수요의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마켓 상황 급변 가능성 있다”며 “중장기 선대계획에 따라 신조선 및 중고선 확보, 멕시코 신규항로(FLX 노선) 개설 등 항로ㆍ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면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벌크부문과 관련해서는 “탱커(Tanker)는 상반기 대비 원유 수요 증가로 선복 수요 증대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률의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변수 영향 상존해 있다”라며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화주ㆍ화물 개발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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