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 제조기업 바이오로그디바이스(대표이사 김정욱)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39.3% 증가한 매출액 66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상반기 -12억원, -22억원에서 올 상반기 -22억원, -40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회사 측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재료비와 일시적인 판매관리비 증가에 이익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설립 후 2015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의 주요 사업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의 제조 및 공급이다.
주요 제품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탑재되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OIS)과 일명 ‘카툭튀’라고 불리는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돌출을 해소할 수 있는 폴디드줌 FPCB Assy 등이다.
회사는 국내 대기업 1차 협력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이 지난해 폴디드줌을 아이폰에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전방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베트남 법인을 자가 공장으로 이전하고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일본 모터 전문기업 ‘니덱(NIDEC Instruments)’에 소형 모터 부품 공급도 개시했다.
김정욱 바이오로그디바이스 대표는 “최근 일본 최대 모터 전문기업과 거래를 시작하는 등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제조 혁신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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