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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ㆍ한종ㆍ유신, 상반기 매출 ‘양호’…영업이익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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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16 05:00:13   폰트크기 변경      
ENG 3사 상반기 실적 분석

도화, 영업이익 2.8% 소폭 개선
한종 77.8%↓…유신 81.4%↓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도화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유신 등 건설엔지니어링 상장 3개사가 상반기 양호한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률은 모두 3%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매출 2755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609억원) 대비 5.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년(57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2.2%에서 올 상반기 2.8%로 소폭 개선됐다.

부문별 매출은 △설계 1925억원 △건설사업관리(CM) 720억원 △건설 69억원 △전력판매 33억원 △ESS 8억원 등으로, 이 가운데 CM 부문이 전년 동기(539억원) 대비 33.5%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종합기술은 올 상반기 매출 1917억원, 영억이익 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494억원) 대비 28.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8억원) 대비 77.8% 급감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0.2%로 부진했다.

하지만 공사(전년 상반기 358억원→올 상반기 637억원) 부문 매출이 78% 늘어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외주용역비(387억원→600억원), 재료비(105억원→283억원) 등이 급증하면서 영업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종합기술 관계자는 “시공사업의 사급자재 및 간접비 등 원가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목표에 미달했지만, 올해 수주가 원할한 만큼 하반기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신은 올 상반기 매출로 전년(1871억원) 대비 13.3% 감소한 16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167억원)보다 81.4% 급감한 31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은 8.9%에서 1.9%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까지 인식됐던 오피스텔 분양 수익이 더 이상 매출에 반영되지 않은 탓에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신은 지난 2009년 10월 경기도시공사 공매로 나왔던 경기도 수원시 광교지구 내 토지(6082㎡)를 취득해 오피스텔로 개발했다.

유신의 ‘e편한세상시티 광교’는 2020년부터 유신의 분양 수익으로 인식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분양 수익을 포함한 기타 매출로 449억원을 기록하는 등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해 분양을 마무리한 영향으로 올 상반기 실적이 감소했지만, 유신의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 분야 매출 성장세는 눈여겨 볼 만하다.

유신은 올 상반기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 분야에서 전년 동기(1255억원) 대비 13.4% 증가한 142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철도ㆍ구조 부문 매출은 28.3%(71억원) 늘고 도시계획 부문 매출도 23.5%(24억원) 증가했다. 수자원과 건설사업관리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5.1% 늘어 분야별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신 관계자는 “‘e편한세상시티 광교’의 분양 수익이 인식되지 않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설계와 건설사업관리 등 본업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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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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