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국진 기자]지난 2018년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표류했던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이 6년만에 다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지정돼 사업성이 개선되면서다.
인천시는 인천역 일대 6만5000㎡에 대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산하 인천도시공사(iH), 코레일과 함께 오는 2032년까지 4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인천역을 복합역사로 짓고 인근에 주상복합ㆍ문화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내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6년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런 일정에 따라 보상 및 이주는 2027년, 철거 및 착공은 2028년으로 예상되며, 2032년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특히 국토부의 입지규제최소구역 제도를 개편한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되면 맞춤형 개발이 가능해져 사업 추진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원도심의 관문이자 교통 요충인 인천역 복합개발의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주변의 내항 1ㆍ8부두 재개발, 상상플랫폼 등과 시너지를 내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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